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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들 무면허 음주운전 차에 깔린 할머니 구조


입력 2022.11.24 18:37 수정 2022.11.24 18:3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 이송 치료 중

음주운전.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차에 깔린 할머니가 주변 시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6분께 서귀포시 동홍동 한 골목길에서 보행중이던 노년의 A씨가 마티즈 차에 받혀 차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차 오른쪽 앞바퀴 밑에 상체가 깔렸다. 이를 목격한 주변 시민 약 10여명은 순식간에 차를 들어 올려 A씨를 구했다.


구조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마티즈 운전자 B(72)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였다. 또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를 훌쩍 넘긴 0.124%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나이는 70∼80대로 추정된다"며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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