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쳐진다 -> 기분이 처진다
경쟁에서 뒤쳐진다 -> 경쟁에서 뒤처진다
"날씨도 덥고 해서 이래저래 기분이 쳐진다."
"기분이 쳐지다 보니 몸까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진다."
"뱃살이 축 쳐진다."
´쳐지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처지다´가 바른 표현이다. 그러므로 ´기분이 처진다(기분이 밑바닥으로 가라앉다)´, ´축 처진다(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다)´ 이렇게 표현해야 한다.
"경쟁에서 뒤쳐진다."
"시대에 뒤쳐진다."
"남들 공부할 때, 이렇게 시간 보내면 다른 수험생들에게 뒤쳐진다."
"홈에서 높은 승률을 거두고 있는 반면 원정 승률은 크게 뒤쳐진다."
´밀리다´라는 단어로 대체해 볼 수 있는 ´뒤처지다´ 또한 위의 예시와 같이 ´뒤쳐지다´로 쓰곤 하는데 이 역시도 함께 바로잡을 필요가 있겠다.
그러나 "거미줄이 쳐져 있다."는 ´막이나 그물, 발 따위를 펴서 벌이거나 늘어뜨리다´는 뜻의 동사 ´치다´가,
"바람에 현수막이 뒤쳐졌다."는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라는 뜻의 동사 ´뒤쳐지다´가 사용된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