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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장애인 '편견과 차별 치유 프로그램' 눈길


입력 2022.11.28 06:46 수정 2022.11.28 18:09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사)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장애인 '정서적 휴식' 행사

지역 장애인 120여명 참석, 미협 '그림그리기 재능 기부'

한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그림 그리기를 돕는 남양주시 미협 관계자 ⓒ데일리안 김태호 기자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를 하며 이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이해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사)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남양주지회는 최근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6회 몸, 마음 쉬어보기'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또 장애인들이 마음속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재능 기부행사 '제12회 사랑으로 마음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남양주시 진건면 대한불교 조계종 '봉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여성 장애인 단체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주최로 12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해 진행됐다.


'몸, 마음 쉬어보기'는 신체적인 불편과 편견·차별 등의 마음고생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한 여성 장애인들은 명상을 비롯해 자신들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며 정서적 휴식을 취하는 1박 2일간의 행사로 진행됐다


'사랑으로 마음으로 그림 그리기'는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장애인 법인 '두리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남양주시 미술협회 김민재 작가를 비롯한 회원들의 그림 그리기 재능기부가 이어졌다.


시 미술협회 회원들은 시각 장애인들의 상상하는 마음적 표현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손이 돼 그림 그릴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


김 작가는 장애인들의 그림 그리기는 과정을 꼼꼼히 지도하고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일을 하기 전에 장애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들의 불편을 알게 됐고, 주변에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볼 때면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이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시장의 배우자 박주영 씨가 장애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활 속의 어려움과 애로 사항을 듣고 개선점을 찾는 시간도 가졌다.


박씨는 시각장애가 있는 조순옥 씨의 손을 잡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포현하도록 크레파스로 색감을 손에 잡아주며 그리기를 도왔다. 박씨는 앞을 볼 수 없어 글씨를 쓸 수 없다는 한 시각장애인들의 손이 돼 삼행시 등을 적어주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남양주교통장애인 조태인회장과 남양주시인협회 이희숙회장, 구리여성합창단 김명숙단장, 황영식화백·백합로터리클럽 전 임옥빈회장, 동부로타리클럽 류지환 회장을 비롯해 영화배우 겸 탤런트 최재성씨도 참석해 봉사하는 훈훈함을 나눴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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