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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말했다고 너도 반말?"…편의점 직원 무차별 폭행한 男


입력 2022.12.01 10:07 수정 2022.12.01 10:0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MBC뉴스데스크

편의점에서 한 손님이 반말을 하며 난동을 피우고, 똑같이 반말로 대응한 편의점 직원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주황색 사우나 복에 외투만 걸친 중년 남성 A씨가 계산대 앞에서 직원 B씨에게 종이컵을 던지기 시작했다.


위협을 느낀 B씨가 계산대 안으로 피했지만 A씨는 음료수병을 추가로 가져와 계산한 뒤 전부 바닥에 던져 깨뜨렸다.


사건의 발단은 B씨의 반말 대응에서 시작됐다. 반말을 하는 A씨에게 B씨가 같이 반말로 대응하자 행패를 부린 것.


흥분한 A씨는 B씨의 얼굴을 때리며 계산대 안까지 들어갔다.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와 얼굴을 가격했고, B씨가 손으로 머리를 감싸자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이어갔다. 폭행 횟수는 CCTV에 포착된 것만 17차례다.


B씨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어린놈의 XX가", "머리에 피도 안 말랐다" 등의 폭언도 했다.


결국 B씨가 계산대의 112 비상벨을 눌러 신고하자 A씨는 폭행을 멈추고 떠났다.


B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영수증을 토대로 카드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해서 엄격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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