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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방불케 한 '국민공감' 출범식…권성동·장제원 "친윤 계파 모임 아냐"


입력 2022.12.07 11:48 수정 2022.12.08 06:5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의원 71명 참석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공식석상서 '우정' 과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출범식'에서 정우택, 권성동, 장제원, 안철수, 김기현, 이철규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당 소속의원 115명 중 71명이 참석하며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원조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의원뿐 아니라,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참석했다. 장 의원과 국민공감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친윤 계파 모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 길' 특강으로 첫 모임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6월 발족 계획을 알렸던 '민들레'(민심들어볼래)가 이름을 바꾼 모임이다.


주최측은 국민의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윤석열정부 성공을 입법·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2월말 3월초'로 구체화 되면서 친윤계가 본격적으로 세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윤 계파모임'이라는 일각 시선을 의식한 듯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모임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다. 그러나 이날 권·장 의원은 나란히 모임에 참석해 '우정'을 과시했다. '민들레 '출범 소식 당시 불거졌던 두 사람 갈등설을 '국민공감'에서 잠재우려는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달 '윤대통령-윤핵관' 부부동반 관저 만찬 이후, 두 사람이 여권 내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출범식'에서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핵관' 권성동·장제원·이철규 의원은 국민공감이 '계파 모임'이라는 지적에 선을 그으며 '순수 공부 모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공감은 당내 학습의 장이자 국민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계파 모임의 길로 결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권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철규 간사가 순수 공부 모임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을 했다"며 "구성원을 보면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 중심으로 모인 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도 순수 공부모임"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70명이 모인 모임이 계파모임이냐"며 "나는 계파모임이라는 그런 지적들을 오늘 극복한 출범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도 기자들에게 "4~5년 전처럼 당내 특정 주자를 두고 의원이 결집하는 모습의 계파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안철수 의원, 김기현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의원 개개인을 보면 전혀 다른 계파 모임과 관계 없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부모임을 윤 대통령에게 공유했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이 국정운영 하기 바쁜데 이런 거 신경 쓸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우리가 윤 정부 짐을 덜고 뒷받침하고자 모이는 모임으로 정파적 시각을 갖고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국민공감은 이날부터 2주 간격으로 모임을 이어간다. 다음 모임에는 최근 중앙노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태기 단국대 명예교수를 연사로 초청해 '노동개혁'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모임 총괄 간사는 이철규 의원이며, 김정재(총무)·박수영(기획)·유상범(공보) 등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들이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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