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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헤어질 결심' 최우수 작품상 및 3관왕…박해일·염정아 남녀주연상


입력 2022.12.09 21:54 수정 2022.12.09 21:5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안성기 공로상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9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ENA에서 생중계됐으며 칼럼니스트 김태훈·강나연 편집장이 진행을 맡았다.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 통화로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정상화의 첫 시작인 의미 있는 해에 큰 상을 받아 기쁘다. 박해일 탕웨이 등 작품을 함께 했던 동료분들과, 관객분들께감사하다"라고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감독상은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변성현 감독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 마음 속 남우주연상은 이선균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여우주연상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가 수상했다.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성기는 영상을 통해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고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를 멈출 수 없을 실감한다"라며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시작된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국내 최고의 영화제로 여겨졌지만, 심사의 불공정성,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는 방침 등으로 인해 영화인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2년 만에 돌아온 대종상영화제는 올해 국민심사단, 선정제 운영, 공동수상 폐지 등을 도입해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다수의 수상자가 불참하며 반쪽짜리 정상화로 남았다.


다음은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상 : 변성현(킹메이커)

▲여우주연상 :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남우주연상 : 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 : 임윤아(공조2: 인터내셔날)

▲남우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여우상 :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 : 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감독상 : 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공로상 : 안성기

▲각본상 : 정서경·박찬욱(헤어질 결심)

▲음악상 : 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미술상 : 류성희·이하준(외계+인 1부)

▲촬영상 : 주성림(범죄도시2)

▲시각효과상 : 제갈승(외계+인 1부)

▲조명상 : 이성환(헌트)

▲의상상 : 권유진·임승희(한산: 용의 출현)

▲편집상 : 김선민(범죄도시2)

▲다큐멘터리상 : 이일하(모어)

▲시리즈영화 감독상 : 이주영(안나-감독판)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신수원(오마주)

▲뉴웨이브상 여우 : 박세완(육사오(6/45)), 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뉴웨이브상 남우 : 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 박재찬(시멘틱 에러:더 무비)

▲피플스 어워드 여우 :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피플스 어워드 남우 : 박지환(범죄도시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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