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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CP금리 하락...연준 행보·국내 부동산시장 변수”


입력 2022.12.13 09:00 수정 2022.12.13 09:0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기업어음(CP)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자금경색 현상이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13일 평가했다. 그러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정책과 국내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전날 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p) 내린 연 5.53%에 거래를 마쳤다. CP금리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P 금리 하락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기 자금경색 현상이 완화되는 시그널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CP 금리의 하락 배경에는 우선 정부의 유동성 공급정책 효과를 들 수 있고 주요국의 신용스프레드 역시 동반 하락한 영향 등도 국내 자금경색 완화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와 중국 경기의 펀더멘탈 개선 속도, 국내 부동산시장 흐름은 여전히 변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예상되지만 내년 초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미국 등 주요국의 신용리스크의 추가 완화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국내 자금시장 혹은 신용리스크에 큰 영향을 줄 외부변수로는 중국 리스크를 꼽았다. 연초 국내 부동산시장의 연착륙 여부도 국내 자금시장 및 신용리스크 안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국내 단기 자금경색 우려감이 증폭되던 상황에서 각종 신용지표의 안정과 함께 CP 금리 마저도 하락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국내 자금경색 리스크를 재차 자극할 수 있는 변수들은 모니터링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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