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계, 기업-청년 구직자 연결 사업…기업의 83.1% 채용 계획, 52.9% 정규직
용산구 신계동에 연합기숙사 건립…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
보행약자 위해 보행로, 승강기 설치…이용객 쉼터, 운동 공간도 마련
1. '미래 청년 일자리' 기업 10곳 중 8곳 "청년 채용 계획 있다"
서울시는 올해 '미래 청년 일자리'로 연결한 기업 10곳 중 8곳이 청년 참여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청년 일자리는 향후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6개월간 일하며 경력을 쌓도록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가 사업에 참여한 청년과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고용승계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83.1%는 사업 참여 청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려하는 고용 형태는 정규직(52.9%)이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16.2%), 인턴십 연장(14.0%)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올해 186개 기업에 청년 구직자 555명을 알선했다. 시는 고용승계로 이어지지 않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특강 등 분야별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2. 月15만원 '반값 기숙사' 용산구에 짓는다
서울시는 용산구 신계동에 다른 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한 연합기숙사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 부지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지을 예정이다. 3698㎡ 규모의 이 부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역 역세권에 위치한 국유지로,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시는 기숙사 건립을 위해 후보지 검토를 지원하고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기숙사 건립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며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재원은 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경북 경주시·부산 기장군·울산 울주군·전남 영광군)로부터 받은 기부금 약 400억원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원전 소재 4개 지역 출신 대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그 외 지역 대학생으로 뽑는다.
기숙사는 연면적 약 1만㎡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이며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다. 시내 사립대 민자 기숙사의 평균 기숙사비는 30만∼40만원 선이다.
3. 망원한강공원∼마포새빛문화숲 보행로 신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망원한강공원∼마포새빛문화숲(옛 당인리발전소) 보행로를 신설해 16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망원한강공원 산책로와 마포새빛문화숲은 인접해있지만, 옹벽으로 단절돼 두 곳을 오가려면 약 700m 떨어진 인근 나들목으로 돌아가야 했다.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두 곳을 경사로로 연결할 예정이었으나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설계를 변경해 보행로와 승강기를 함께 설치했다. 신설된 보행로는 폭 3m, 길이 17m다. 승강기는 21명까지 탈 수 있다. 보행로와 승강기 주변에는 이용객 쉼터와 운동 공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