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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일단 봐 달라”…카카오 아바타 예능 ‘소녀리버스’는 다를까


입력 2022.12.27 12:45 수정 2022.12.27 12:4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걸그룹 멤버 30명 참여…버추얼 세계서 경쟁

1월 2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 첫 공개

방송가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 속에서 색다른 포맷의 오디션이 탄생한다. 현실 세계의 케이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를 위해 경쟁을 펼치게 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녀 리버스’의 이야기다. 30명의 걸그룹 멤버들은 정체를 숨기고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최종 5인의 자리를 노리게 된다.


ⓒ카카오TV

조욱형 CP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현실세계에서 버추얼 캐릭터가 나오는 게 아닌, 가상세계에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자유도가 높다. 출연자들이 정체를 가리면서 아이돌의 본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는 출연자들의 속마음, 진심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실 세계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소녀X’는 버추얼 아이돌이 되기 위해 가상의 세계 ‘W’에 모여 각자의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진 버추얼 캐릭터 ‘소녀V’로 변신한다.


손수정 PD는 ‘“최종 5인을 뽑는 게 목표다. 신곡을 준비 중인데, 엄청 유명한 작곡가님들께 부탁드렸다. 현재까지 나온 초안으로서는 굉장히 괜찮은 곡이 나와서 그걸로 활동하게 될 거다. 향후 스케줄은 5명이 뽑혀나가는 과정과 함께 차차 설명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녀V’ 도화, 화이자, 로즈, 바림과의 화상 연결도 준비됐다. 소녀들의 캐릭터는 2D로 구현됐다. 손 PD는 이와 관련해 “가상세계이기 때문에 실제에서는 할 수 없는 걸 하고 싶었다. 조금 더 환상과 꿈에 가깝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3D보다는 2D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바다, 붐, 아이키, 펭수는 심사위원이자 버추얼 소녀들의 조력자인 ‘왓쳐’로 활약한다. 붐은 “‘이게 되는구나’ 싶어서 크게 놀랐다. ‘과연 이게 전달이 될까’ ‘내가 맡은 역할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첫 녹화 이후 걱정이 다 무너졌다. 각자의 캐릭터가 들어오니까 호흡도 빠르고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됐다. 그들도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와서 더 자유롭고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바다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큰 자금이 들어갔다. 이제 시작 단계인 기술이라 예능과 접점이 됐을 때 만족도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여러 가지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제가 녹화해보니까 겪은 장점이 많았다. 제 주름에 대한 걱정이나 의상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 완벽한 캐릭터로 나가니까 좋았다. 외모적으로 완벽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니까 아이돌 입장에서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 나도 버추얼 아이돌로 다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기도 했다.


‘소녀X’의 정체는 한 명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조주연 PD는 “‘소녀 리버스’에서는 ‘탈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소녀V의 소명’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버추얼 캐릭터가 소멸할 때 ‘소녀X’의 정체가 공개된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박진경 CP는 “출연진이 가볍게 시작했다가 옆에서 다들 절실하게 꿈, 데뷔를 향해 노력하는 걸 보면서 더 진심으로 하게 됐다는 말을 한다. 가볍게 서바이벌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올스타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상 세계지만 현실과 아예 단절된 게 아니다. 현실 세계에서 느낀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소녀 리버스’에는 서사와 감동, 성장스토리 그 이상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녀 리버스’는 내년 1월2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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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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