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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싱가포르와 무승부…신태용 감독과 맞대결?


입력 2022.12.31 00:01 수정 2022.12.31 00: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싱가포르 원정서 0-0 무승부, 미쓰비시컵 B조 1위 유지

순위 유지한다면 준결승서 인도네시아 상대할 가능성 높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 ⓒ AP=뉴시스

베트남이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싱가포르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번 대회 첫 번째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2승1무(승점 7)로 싱가포르와 승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베트남 +9·싱가포르 +3)에서 크게 앞서 B조 선두를 유지했다.


원정에 나선 베트남은 홈팀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주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내내 베트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싱가포르는 수비만 하기 바빴다.


하지만 베트남은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많은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후반 39분에는 응우옌 호앙 득이 때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지만 조기에 4강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다만 베트남의 조 1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베트남은 내달 3일 홈에서 이번 대회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미얀마를 상대한다. B조 2위 싱가포르보다 골 득실서 월등히 앞서 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가 유력하다.


A조 2위에 올라 있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 AP=뉴시스

베트남은 준결승전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태국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A조에서는 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2위에 올라 있다.


만약 베트남이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한다면 준결승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A조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승점이 같고, 골득실도 단 한 골차이기 때문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여지는 있다.


다만 최종전에서 태국은 홈에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는 필리핀 원정에 나서기 때문에 태국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B조 조별리그서 김판곤 감독과 '코리안 더비'를 펼친 박항서 감독이 결승 길목에서는 신태용 감독과 운명의 맞대결을 치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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