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충청권 신도시인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357만㎡)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은 2020년 8월 지정고시한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계획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교통·환경·경관 등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월 5일 수립·고시했다.
아산탕정2에는 약 42만㎡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 11.8%), 약 105만㎡에 해당하는 공원·녹지·하천(전체 면적 29.4%), 약 2만2000가구의 주택(인구 약 4만6000명)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아산탕정2 내에서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중심상업·업무용지, 산·학·연 간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R&D타운, 주거·공원·학교를 연계한 복합커뮤니티 타운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주요 개발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미래 전략산업 유치와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수요 맞춤형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R&D 타운을 조성하고 공유대학을 유치해 지역인재를 위한 '혁신성장·창의 인재도시'로 개발한다.
또 3개 생활권(북부 혁신성장 생활권·중심부 주거복합문화 생활권·남부 창의인재 생활권)을 설정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상업 시설 등을 보행으로 15분 내 이용가능 하도록 계획해 '사람 중심의 15분 도시'로 조성한다.
신도시의 중심부를 지나는 매곡천을 특화한 보행자 공간, 개인형 이동수단(PM) 전용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을 배치해 생활권 간에도 15분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재해 예방·관리 시스템, 저영향 개발기법도 도입해 '재헤에 안전한 도시'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매곡천을 특화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수변형 공원을 조성하고 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및 제로 에너지타운 등을 통해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착공 및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아산탕정2의 개발계획 수립으로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