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교사가 훈계하자 총 쏴버린 美 6세 男초등생

자신에게 훈계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생이 교사에게 권총을 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CNN

CNN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항구도시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남학생이 30대 여교사에 대들며 언쟁을 벌이다 권총을 발사했다.

교사는 총격으로 큰 중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이후 치료를 통해 안정을 찾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학생은 학교에 권총을 들고 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한 발의 총알이 발사됐다"며 "현재 이 학생을 구금해 총기를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발 사고는 아니라는 것.

다행히 다른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다. 다만 학생들은 심리적 충격을 받아 교내 체육관으로 대피했다가 심리 상담을 받고 나서 귀가했다.

ⓒ미국 버지니아 뉴포트뉴스 초등학교

학교는 월요일인 9일 휴교할 예정이다. 뉴포스뉴스 공립학교 교육감 조지 파커는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고 이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존스 뉴포트뉴스 시장은 "시의회와 교육청 등이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