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3.9GW 설비 필요 예측
태양광-풍력 비중 66대 34 조정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오는 2036년까지 144GW(기가와트)의 발전설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1.7GW의 신규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최대전력은 17.7GW 점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했다.
10차 전기본에 따르면 2036년 전력 목표 수요는 118.0GW다. 같은 기간 기준수요는 135.6GW로 예상됐다. 2036년(최종년도) 기준 최대전력은 17.7GW(기준 수요의 13.0%)를 절감하고 전력소비량 기준으로 105.7TWh(기준 수요의 15.0%)를 줄인다.
효율향상, 부하관리 등 기존 수요관리 수단을 내실화하고 AMI·EMS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요관리 및 에너지캐쉬백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 추가 등을 통해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2036년까지 총 143.9GW 설비(실효용량)가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36년 목표수요(118.0GW)에 기준 설비예비율(22%)이 반영된 것이다.
2036년까지 필요한 신규설비 규모는 1.7GW로 도출됐다. 제주 지역의 일부 물량을 제외한 신규 설비 발전원은 기술개발, 사회적 수용성 등을 고려해 차기 전기본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발전원별 설비는 원전·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은 확대, 석탄은 감소할 전망이다. 원전은 계속운전과 신한울 3·4호기 준공을 추가 반영했다. 노후 석탄의 LNG 대체를 지속 추진하며, 9차 전기본 대비 동해 1·2호기, 당진 5·6호기를 추가 반영해 2036년까지 총 28기가 대체된다.
신재생 확대를 추진하되 안정적 전력수급 달성이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 신재생 보급과 재생에너지 백업설비 투자를 함께 추진한다.
지난 정부에서 수립했던 9차 전기본 대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상향했다. 다만 사업자 의향, 풍력 확대 필요성 및 현재의 보급여건 등을 고려해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했다.
태양광 중심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균형있는 보급을 추진해 균형잡힌 재생에너지 믹스를 고려했다.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용량 비중을 보면 2021년 92대 8에서 2036년 66대 34로 조정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출력제어 완화 등을 위해 백업설비 26.3GW 확보를 위해 약 29~45조원의 신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