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승점 15 삭감 징계
선두 나폴리와 승점 25까지 벌어지며 우승 경쟁서 밀려나
이탈리아 세리에A서 활약 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현지시각)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는 분식회계로 승점 15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구단 전·현직 수뇌부는 짧게는 8개월부터 길게는 2년 6개월에 달하는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이 가장 긴 2년 6개월, 안드레아 아녤리 전 회장은 2년, 파벨 네드베드 전 부회장은 8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역대 최다 우승(36회) 팀이자 유럽 5대 리그 최초로 리그 9연패를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올 시즌에는 리그 18라운드까지 3위(승점 37)에 오르며 나폴리(승점 47), AC밀란(승점38)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과다 책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승점 15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게 됐다.
승점 삭감 징계를 적용하면 유벤투스의 순위는 1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나폴리와 승점차도 25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아울러 세리에A 네 팀에게 주어지는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반면 올 시즌 리그 18경기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나폴리는 유벤투스의 징계로 우승 경쟁이 좀 더 수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