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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송금 의혹에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런다"


입력 2023.02.02 15:08 수정 2023.02.02 15:0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장동 의혹 檢 출석 일정 질문엔 "협의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실·미분양 주택 매입임대 전환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뒤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 자금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적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가 당시 북한에 초청장까지 보냈다는 데 전혀 관련 사실을 모르느냐', '승인이나 보고 과정도 없었느냐' 등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 가운데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이고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표는 그간 김 전 회장에 대해 "만난 일도 없고, 본 일도 없다"고 말해왔는데,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9년 1월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와 통화 중 나를 바꿔줬다"며 이 대표가 "고맙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추가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일정 협의 중"이라고만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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