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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에 짓밟힌 北, 세계 강국으로"…北매체, 건군절 맞아 대대적 선전전


입력 2023.02.08 15:23 수정 2023.02.08 15:2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자위적 힘을 최강으로 다져

가장 강대한 나라로 만들어야"

1948년 2월 8일 진행된 북한의 첫 열병식(자료사진) ⓒ우리민족끼리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8일 '역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혁명무력 건설 업적' '열병 광장의 발구름 소리' '건군절, 세 글자에 담긴 철리' 등의 기사를 통해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했다.


매체는 김일성 전 주석을 '탁월한 사상과 영도로 인민군을 창건하고 승리로 이끌어온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으로 묘사하며 "1948년 2월 8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인민의 진정한 무장력인 인민군의 창건을 긍지 높이 선포했다. 조국이 해방된 지 불과 2년 남짓한 기간에 혁명적 정규무력을 건설한 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창조할 수 있는 역사의 기적"이라고 추켜세웠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관련해선 '우리 인민군대를 강위력한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시켜 총대의 위력으로 주체의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빛낸 희세의 영장'이라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혁명의 가장 엄혹했던 시기 인민군대를 수령 결사옹위 정신, 총폭탄 정신으로 만장약(가득 장전)된 최정예 혁명 강군으로 키우고 국방공업을 그 어떤 현대적인 무장장비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내는 첨단 수준의 강위력한 혁명공업으로 다져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 창건하시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이끌어 오신 주체적 혁명무력을 세계 최강의 정예무력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는 희세의 영장'이라며 "영웅적 인민군은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철의 영장을 모시었기에 우리 혁명무력은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하고 광란적인 군사적 도발·위협을 단호히 제압·분쇄하고 조국과 인민의 운명,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영예롭게 수호할 수 있었으며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의 탄생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매체는 '열병광장의 발구름 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선 지난 1948년 2월 8일에 진행된 인민군 첫 열병식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에 와서 보면 그날의 열병대오는 너무도 소박하고 무장장비 또한 평범했다"고 밝혔다.


다만 "2월 8일에 울려 퍼진 열병대오의 발구름 소리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조선사람의 본때와 영웅조선의 기상을 온 세상에 떨친 위대한 1950년대의 전승광장으로 이어졌다"며 "건군의 첫 기슭을 떠난 때로부터 장장 수십 성상(세월)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도 따라 승리와 영광의 역사를 수놓아온 우리 혁명무력은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 아래 최정예 혁명강군으로서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열병식이 진행되는 모습(자료사진) ⓒ노동신문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영웅적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난날 열강들의 각축전 마당으로 무참히 짓밟히던 지난날의 조선이 오늘은 세계적인 강국으로 찬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혁명무력은 사회주의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제일 결사대로, 최강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겸비한 무적의 강군으로 세계만방에 그 위용을 높이 떨쳐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세력도 우리 국가의 자주권, 우리 인민의 존엄을 털끝만큼도 건드릴 수 없게 자위적 힘을 최강으로 다져 우리 조국을 세상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마음속에서 순간도 떠나본 적이 없는 드팀없는 애국의 신조"라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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