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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인천의 준공업지역 다기능 복합용도 많아, 세심한 관리 필요"


입력 2023.02.09 09:47 수정 2023.02.09 10:56        김신호 기자 (kknews@dailian.co.kr)

경인고속도로 주변 부평공단, 서구가좌공업지역 등은 주거와 섞여 있어

점이지대 성격을 갖고 있어 다양한 유형의 토지이용

인천시 준공업지역 토지이용 실태와 관리 방안’연구 결과

경인고속도로 주변 부평공단, 서구가좌공업지역 등은 수십년간 공단기능과 주거기능이 섞인 복합용도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혼재구역에 대한 지원책 등 특별관리방안이 필요하며, 잘 관리하면 합리적으로 다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2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준공업지역 토지이용 실태와 관리 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준공업지역은 용도지역 중 하나로 ‘경공업 그 밖의 공업을 수용하되 주거·상업기능 및 업무기능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인데, 인천시에서 준공업지역은 경공업을 수용하기 위한 공업지역뿐만 아니라 항만과 항만 배후부지, 산업단지 지원부지, 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부지 등 다양한 목적과 형태로 총 28㎢(2021.04 기준)가 지정되어 있다.

연구원은 "이 연구는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 준공업지역을 단독 산업단지, 일반공업지역 인접부지, 첨단산업단지, 항만 배후부지, 산업단지 지원부지, 항만, 공공시설, 도로 등 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 토지이용과 산업별 특성을 분석하여 향후 관리 방안을 도출하였다"며"분석 결과, 준공업지역에서 관리에 특히 주목해야 할 지역은 물리적으로 노후화된 ‘단독산단’ 그리고 공업 외 주거와 다른 용도의 혼재율이 높은 ‘일반공업지역 인접부지’였으며, 내항·남항 배후부지도 기반시설과 노후도 측면에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준공업지역 관리 측면에서 유형에 따라 물리적 환경 정비와 용도 및 기능 관리를 구분해 관리해야 하고, 개별 사안에 따라 공업지역이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간구조 개편 전략에서 공업지역의 해제나 지정이 필요하며, 주거와 공업 혼재구역은 해제가 아니라 구역 내에서 용도가 재배치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특히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지하화 사업, 경인철도 지하화 사업 등 대규모 중점 사업이 주요 준공업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이들 사업과 연계하여 준공업지역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인 안내영 연구위원은 “준공업지역은 공업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를 수용하는 점이지대 성격을 갖고 있어 다양한 유형의 토지이용이 나타난다.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 용도가 혼합된 혼재 구역일 뿐이지만, 잘 관리하면 다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용도구역이 가능한 지역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준공업지역의 특성을 검토해 보는게 연구목적이었다. 복합적으로 이용하자는 게 주된 목표는 아니다. 여러 준공업지역에 대한 기관의 제도자체가 서울쪽에 몰려 있다. 그러나 수십년간 경인공업벨트의 중심인 인천은 그 나름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 공업과 주거 등의 혼합지역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분해서 공업지역으로만 갈 곳은 공업지역으로 가고, 어떤 지역은 복합기능으로 혼합된 지역으로 그렇게 미래의 발전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부평공단 주변, 가좌공단 쪽이 더 복합, 경인고속도로 주변 주거 연립주택 등이 섞여 있는 양상이다"고 강조했다.

김신호 기자 (kk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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