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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철도 자문단, 단선 도봉산~옥정선 운행 사고 우려..복선 건설해야


입력 2023.02.13 11:34 수정 2023.03.02 22:50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오는 2026년으로 개통이 연기된 도봉산~옥정선 광역철도(지하철7호선 연장선)의 단선 운행에 대한 우려가 해당 지자체에서 제기되는 등 사업방식에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0일 오후 의정부시청 회의실에서 철도ㆍ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의정부시 철도 정책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철도ㆍ교통 분야 전문가 12명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박성복 안전교통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철도 정책 자문단’의 제5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도봉산~옥정선(15.3㎞)이 단선으로 운행될 경우 배차 운행 지연과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동위원장인 원제무 한양대 교수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의정부시 철도 정책 가운데 가장 시급한 현안인 도봉산~옥정선의 복선화와 교외선 운행 재개에 대해 주제발표와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


자문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단선으로 건설되고 있는 도봉산~옥정선의 경우 열차 운행 지연, 안전사고 발생, 운영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건설공사를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도봉산~옥정선의 복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019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착공 직전에도 민락지구 노선연장 및 민락역 신설, 복선화 등을

시가 경기도에 건의했으나 실시설계 변경이 무산된 바 있다. 전임 시장 당시 시는 지자체 사업비 자체 부담을 이유로 노선 및 복선 변경을 포기했다.


또한 의정부시에는 옥정(고읍)역과 옥정중앙역(포천선)을 설치하는 양주시와 달리 기존 역(장암)을 제외한 탑석역 1개소만 신설함으로써 형평성·이용객 감소 문제가 제기됐다.

상당수의 시민들이 단선 구간인 탑석역을 이용하지 않고 장암역 및 도봉산역에서 환승, 7호선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선 운행은 포천까지 연장하는 옥정중앙역~포천선이 복선으로 추진(기본계획 승인)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형적 노선이 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교외선에 투입을 검토 중인 디젤 기관차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수소 전기 열차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 2년이 의정부시 미래 철도 정책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철도망 효율화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과 자문단의 심도 있는 연구검토를 철도정책에 반영시키는 것은 물론 철도교통에 대해 시민들과 계속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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