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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김건희 특검법' 엇박자 계속


입력 2023.02.13 15:09 수정 2023.02.13 15:0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홍근 "정의당, 지지층의 뜻 모를 리 없어"

이정미 "정의당은 정의당의 판단을 갖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의 특검 추진 여부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의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자는 입장인 반면 정의당은 검찰의 소환조사 촉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의당을 가리켜 "지지층의 뜻을 모를 리 없다"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아무리 곱씹어봐도 특검 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지만, 그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 양 특검이 동시 추진되는 게 불가피하므로 정의당과 만나 협의·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일정은 민주당의 계획"이라며 "정의당은 정의당의 판단을 갖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환수사를 반드시 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 됐는데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의도가 없다는 게 확인된다면 그 때 국회가 판단할 일"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수사지휘권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금 바로 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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