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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몰락 가까워지나…국내 月 이용자 1000만명 아래로


입력 2023.03.09 14:42 수정 2023.03.09 14:46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인스타 등 숏폼 미는 소셜미디어 인기 높아진 결과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이미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페이스북의 국내 월 이용자 수가 지난 달 1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다른 소셜미디어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9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79만5810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인덱스가 양대 앱 마켓 합산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 이래로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1000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올 1월에는 1005만6845명으로 간신히 1000만명을 넘겼지만 한달 만에 26만여 명(2.6%)이 빠졌다. 페이스북 국내 월 이용자는 2021년 8월 1341만7369명을 기록한 뒤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용자 감소세의 원인으로는 페이스북 보다 짧은 글이나 영상·이미지 등 흥미를 끄는 콘텐츠에 집중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다른 소셜미디어의 인기가 높아진 점이 주로 꼽힌다.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월 이용자는 2021년 2월 1729만7080명에서 대체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1852만8538명으로 7%가량 올랐다.


특히 10대들이 인스타그램으로 다수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80.3%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46.1%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81.6%로 2019년 조사 때보다 20.6%포인트 올랐다.


메신저 기능의 경우에도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 비율은 2019년 56.1%에서 지난해 30%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이용한 비율은 20%에서 52.3%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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