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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정혁신단, KBS 수신료 환원해야


입력 2023.03.13 16:32 수정 2023.03.13 16:32        김성웅 기자 (lyeksw53@dailian.co.kr)

지역방송국 설립·지역뉴스 40분 편성 등 요구

인천경실연,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운동 전개

KBS 수신료의 인천 환원과 더불어 시민의 권익을 대변할 지역방송국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는 13일 시정 자문기구인 인천시 시정혁신단 회의를 통해 KBS 수신료 인천환원과 관련한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은 한국방송공사(KBS)에 납부하는 수신료가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이며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KBS 지역방송국이 없는 지역으로 시정혁신준비단에서 ‘KBS 수신료 인천환원 및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또 KBS가 지난 2018년 말 지역방송 경쟁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저녁 7시 뉴스 시간대 전체를 지역총국이 직접 제작·편성토록 하고 시범 시행한 바 있으나 지역방송국이 없는 인천은 더욱더 KBS 뉴스 소외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시정혁신준비단은 인천 지역뉴스 편성·보도가 부족, 민생 정책안내 등 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문제점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KBS 인천방송국 설립으로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을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실연은 “정부가 국민제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KBS TV 수신료(월 2500원)의 ‘전기요금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찬반 국민 여론 수렴과 수신료 제도 개편 등 공영방송 정책 수립 시 공영방송의 지역화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방송국 설립 공약을 이행하고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찾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범 시 시정혁신단장은 “인천은 지역방송국이 없어 지역 뉴스의 불균형·불공정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민의 알권리가 박탈당하지 않도록 KBS 수신료 인천 환원, KBS 인천방송국 설립, 지역뉴스 40분 편성 등 범시민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시 자문기구인 시정혁신준비단이 회의를 열고 있다.ⓒ인천시 제공

김성웅 기자 (lyeksw5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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