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17) 공주가 3년간 육해공 군사 훈련을 받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브렐르스 국방장관은 각료회의 후 "모든 의회군주국에서 그렇듯이 (왕위 계승자는) 군인 경력을 가져야 한다"며 레오노르의 군사훈련 계획을 밝혔다.
레오노르는 오는 9월부터 스페인 북동부 도시 자라고자에 있는 육군 종합군사학교에 입교해 2023-2024학년도를 다니게 된다.
이듬해에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에 있는 해군학교에서 1년간 훈련받는다. 여기에는 군 훈련선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탑승도 포함돼 있다.
마지막 1년은 스페인 북동부의 무르시아에 있는 공군학교에서 보낼 예정이다.
로블레스 장관은 "향후 우리의 군 총사령관은 여성이 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여성을 군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레오노르 공주는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로 몇 달 후 영국 웨일스 UWC 애틀랜틱 칼리지에서 2년간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는 남자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 한, 스페인의 첫 여성 국왕이 될 전망이다. 그의 여동생 소피아가 2위로, 차기 스페인 군주는 여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