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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행주대첩제' 봉행...권율 장군 표준영정 공개


입력 2023.03.16 14:23 수정 2023.03.16 14:32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행주대첩 430주년, 승·의병 2300여 명으로 하루 7번 왜군 공격 막아 내...왜군 1만여 명 사상

행주대첩 430년을 맞아 열린 행주대첩제에서 권율 장군의 표준영정이 공개됐다. ⓒ고양특례시

2023년은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이 430주년을 맞는 해다. 더욱 특별한 것은 충장공 권율장군의 표준영정이 50년만에 교체되는 해이기도 하다.


고양특례시는 안동권씨 대종회와 권율부대, 고양시 유림, 각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0주년 행주대첩제를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지난 14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제막식과 봉안을 알리는 고유제례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공개된 권율장군 영정은 후손인 권오창 화백이 안동권씨 후손들 100여명의 얼굴을 관찰해 영정을 그린 후 문화재청 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충장사 제전위원회의 집전에 따라 진행된 제례의 초헌관은 고양시의회 김영식 의장이 맡았다. 아헌관은 김용규 고양문화원장, 종헌관은 충장사제전위원회 고문이 맡았다.


제례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혼들의 넋을 기리고 행주대첩의 의미를 되새기며 숭고한 얼을 계승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승리한 행주대첩의 정신을 기리고 전투를 승리로 이끈 충장공 권율을 비롯한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14일 행주대첩기념제를 실시하고 있다.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3년 2월 12일 권율 장군이 조방장 조경과 승장 처영 등 정병 2300명과 함게 행주 덕양산에 진지를 구축하고 하루 동안 왜군의 7번의 공격을 막아내며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전투에서 왜군은 총대장 우키다 히데이에를 비롯해서 키카와 히로이에, 이시다 미쓰나리, 마에노 나가야스 등 4명의 장수가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고, 1만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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