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7 초청 관련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아"
北 미사일 개발 관여 개인 3명 대북제재 포함
일본 정부가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및 한일 정상회담은 한일관계 정상회의 큰 걸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약 12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 대통령 간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심화하고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셔틀 외교 재개에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가 전날 윤 대통령과 가진 한일정상회담에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서는 "초청국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며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 3명을 대북 제재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장관은 "오늘 각의에서 납치와 핵·미사일 등 여러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한 일본의 추가 대북 조치로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 3명을 외환법에 기초한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납치, 핵·미사일과 같은 여러 현안에 대해 북한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 아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최고 고도 6000km까지 상승해 70분 정도 비행했으며 한반도 동쪽으로 550km쯤 떨어진 바다에 낙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