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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 프레시, 美 최대 유통체인 ‘크로거’에 비건 치즈 입점


입력 2023.03.23 10:00 수정 2023.03.23 10:0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아머드 프레시

국내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가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이자 글로벌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에 자체 개발한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입점시키며 미국 시장 전역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


아머드 프레시는 지난해 세계 최대 비건 인구 보유국인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활발한 사업 전개를 통해 뉴욕 소재 식료품 전문 매장 200여곳에서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판매해 왔다.


뉴욕 현지 로컬 마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아머드 프레시는 올해 처음 공개한 신제품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 운영 업체인 ‘크로거’에 입점시키며 미국 전역으로의 유통망 확대에 본격 나서게 됐다.


아머드 프레시가 새로 입점하게 된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회사인 크로거는 미국 전역에만 3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연매출 1,378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의 초대형 유통업체다. 월마트, 코스트코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큰 유통체인으로 특히 식료품 소매 및 슈퍼마켓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기업인 아머드 프레시가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유통업체인 크로거에 입점할 수 있었던 데는 일반 치즈에 뒤쳐지지 않는 뛰어난 제품력에 있다.


특히 ‘아메리칸 슬라이스’는 열에 녹아내리는 정도를 뜻하는 ‘멜팅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기존 식물성 치즈의 문제점을 개선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과 풍미를 완벽하게 살린 제품이다. 실제로 크로거 측에서는 제품의 수준 높은 맛과 식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입점을 적극 주도하기도 했다.


아머드 프레시가 우선 입점하게 될 크로거 매장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킹 수퍼 스토어(King Sooper stores)’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프레드 메이어 스토어(Fred Meyer stores)’ 등 170여곳이다.


제품 출시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미국 동부의 뉴욕을 시작으로 덴버와 포틀랜드 등 서∙북부 지역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초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에 진출한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머드 프레시 해외비즈니스팀 조혜민 팀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수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의 초대형 유통사인 크로거에 입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는 4월 중 자사 온라인몰과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앞둔 만큼 앞으로도 미국 전역에서 자사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머드 프레시는 최근 식품 구호가 필요한 미국 현지 지역민을 돕기 위해 뉴욕 최대의 식량 구호단체인 City Harvest(시티 하베스트)에 24만 달러(한화 약 3억2000만 원) 상당의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기부했다. 아머드 프레시는 앞으로도 사업 영역 확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최종 지향점인 ‘인류 건강 보호’에 따라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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