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관련기업 집중'
정부에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위해 총력 다해
경기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광역교통망과 국도 3호선과 42호선이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때문에 K반도체 벨트의 중요 축으로서 수도권 내 반도체 관련단지(수원·용인 등), 연구기관이 있는 대전, 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소재·부품·장비 제조업체가 밀집한 구미·대구와의 연결성이 좋다.
지난 7월 경기연구원과 함께 '이천시 반도체 산업실태 및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천시 반도체기업들은 핵심 거래처인 SK하이닉스와의 근접성을 이천시 입지의 장점으로 평가했다.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관련기업들의 집적된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산업의 집적화는 물류비용의 절감과 전문인력의 확보가 용이한 점, 기술에 대한 협력과 인적교류가 수월하다.
시는 광역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부발 하이패스IC 조성사업과 평택~부발 간 철도구축 사업, 용인~이천 간 국지도 84호선 사업 착공을위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이런 접근성과 선도기업과의 근접성은 시에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 및 기업들이 타 지역의 생산시설 및 협력업체와 적극 연계·교류가 가능한 '첨단산업 육성'의 정부 정책에 동참한다.
-집적화의 걸림돌 ‘규제’, 현장에서 움직이는 이천시
이천시는 수도권에서도 자연보전권역이라 공장에 대한 신·증설, 각종 개발사업 등에 있어 다수의 관련 규제 많아 반도체기업들의 입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규제 완화를 위한 시의 활동은 매년 계속되고 있다. 작년, 10월 대통령 건의와 국회의원,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추진단, 각 정부 부처 및 올 1월 경기도지사, 국토부장관, 환경부장관에게 개선방안을 건의, 규제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월 투자유치TF를 구성해 지역 반도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을 위해 수시로 회의를 통해 해소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투자 유도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김경희 시장은 공장증설에 어려움을 겪는 이천시 신둔면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기업체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업체는 세계 최초 반도체 에칭 공정용 합성쿼츠 소재 ‘QD9+’를 개발했다. 반도체업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도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라며 첨단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의 육성을 위해 이같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기대해 본다.
-이천시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집적단지 조성
이천시에는 SK하이닉스 외 다수의 우수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과 ASML, TEL, AMAT 등 세계 굴지의 반도체기업 한국사무소 등이 위치했다. 연구시설로는 세라믹기술원(이천분원)이 있어, 준공을 앞둔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에서는 반도체용 소재·부품 시생산 테스트베드 확장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이천시를 ‘초격차기술 개발 전진기지’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인재개발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도권 규제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시는 SK하이닉스,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협의해 지난 2월 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R&D 인재의 집결로 초격차기술 개발 지원·공급망 안정화와 ‘K-반도체 벨트’ 및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개선을 통한 반도체파크를 조성, 반도체 전문 산업단지와 특성화대학, 로봇드론산업 창업센터 등 첨단전략산업의 집적화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