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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전동화 '탑티어' 브랜드 되겠다"


입력 2023.03.23 10:20 수정 2023.03.23 10:20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탑티어' 브랜드로 올라서기 위해 올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중심으로 전기차 리더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전환하여,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충전 편의성 강화, 에너지와 통합된 서비스 패키지 등 전기차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며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전동화가 시작되는 신흥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는 올해 경쟁력 제고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지만, 신차 대기 시간을 단축해 기존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장 사장은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또한 금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신차 구매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함과 함께 잔존가치 제고를 통해 고객의 실부담액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래사업 준비와 내부역량 강화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그는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대, HMGICS 제조혁신 신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로보틱스, AAM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및 기술투자로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핵심인재 관리 강화를 통해 우수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 사업 목표 달성의 근간이 되는 내부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장 사장은 "작년 북미에서 발생한 부당 노동 이슈 이후 당사는 북미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제 3자 진단을 실시했고, 해당 업체와의 지분 관계 청산을 진행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며 "현대자동차는 부당 노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ESG 관리체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배당절차 개선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을 의결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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