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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로 교도소 벽 뚫었다...美 죄수들, 탈옥 9시간 만에 팬케이크 먹다 붙잡혀


입력 2023.03.23 17:42 수정 2023.03.23 19:1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뉴포트뉴스 보안관 사무소

미국에서 수감자 2명이 칫솔을 갈아 만든 꼬챙이로 교도소 벽에 구멍을 내고 탈옥했다. 하지만 이들은 멀리 가지 못했고, 탈주 9시간 만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미 방송 NBC뉴스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 간수들은 지난 20일 오후 7시 15분께 인원 점검을 하던 중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칫솔을 갈아 만든 꼬챙이와 철근으로 교도소 벽을 뚫어 건물 밖으로 나간 뒤 담장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두 남성이 칫솔과 금속 물체로 만든 '원시적 도구'를 이용해 교도소 건물의 약점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마침내 탈옥범들은 교도소에서 탈출했지만, 자유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들은 약 11㎞를 걸어서 이웃 마을에 있는 24시간 팬케이크 체인점 '아이홉'에 들어갔다.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신고하면서 21일 오전 4시 2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된 뒤 별다른 소동 없이 뉴포트뉴스 교도소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뉴포트뉴스 교정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도소 건물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탈옥범 가자는 법정 모독과 보호관찰 위반 등의 혐의로 작년 12월부터 형기를 살고 있었다. 네모는 신용카드 위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작년 10월부터 수감 중이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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