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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서울 벚꽃 역대 2번째로 일찍 개화


입력 2023.03.25 16:57 수정 2023.03.25 16:5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지난해보다 열흘 앞서

2월 평균기온 평년보다 높아 이른 개화 영향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있는 한 벚꽃 나무. ⓒ데일리안 이한나 기자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이 서울에서 벚꽃 개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2년 이후 2번째로 일찍 핀 해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 왕벚나무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면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본다.


2월과 3월 고기압 영향 속에 맑고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는 열흘 앞서 서울에 벚꽃이 피었다. 올해 2월 평균 기온은 2.3도로 평년(0.6도)보다 1.7도 높았고, 이달 평균(1~24일)도 평년보다 3.9도 높아 이른 개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길 벚꽃은 아직 공식적으로 피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고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에 해당하는 벚나무에 벚꽃이 피면 윤중로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곳곳에서 평년보다 이르게 벚꽃이 개화하고 만발하고 있다. 기상청 계절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을 시작으로 부산 19일, 울릉도 20일, 대구·창원 21일, 제주·전주·울산·대전 22일, 청주·여수·광주·안동 23일, 서귀포 24일 등에 벚꽃이 공식적으로 개화했다. 특히 포항과 울릉도·울산은 이미 벚꽃이 만발했다고 기록됐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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