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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43억 재산 신고…윤승은 법원도서관장 198억, 사법부 최다


입력 2023.03.30 10:29 수정 2023.03.30 10:3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법무·검찰 최다는 노정연 부산고검장…80억 원 신고

이원석 검찰총장 22억 원…김진욱 공수처장 18억 원

김명수 대법원장 18억 원…임기 중 두 배 늘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뒤 합동브리핑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올해 재산으로 43억9천만원을 신고해, 법무·검찰직 공개 대상자 50명 평균보다 19억 가량 더 많았다. 사법부에서는 재산 상위 10위 법관들의 재산이 모두 100억원대였는데,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 198억 원대를 신고해 가장 많았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0명의 평균 재산은 24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액이 10억원을 넘는 이들은 40명이었고, 20억원 이상인 사람은 26명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직전 신고보다 4억5천만원 늘어난 43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본인 명의로 경기도 부천시 상가와 서초구 오피스텔을 신고했는데 이 가치가 올랐다.


노정연 부산고검장은 전년보다 24억2천만원 늘어난 80억6천만원을 신고해 법무·검찰 고위인사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은 건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사무실 등 59억4천만원을 신고했다. 노 지검장 다음으로는 이진동 대전지검장(63억4천만원),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63억3천만원), 이노공 법무부 차관(62억8천만원) 순서로 집계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억원 늘어난 22억원을 신고했다. 가족(본인·배우자·장남·차남) 명의인 서울 동작구 아파트와 부친 명의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가액이 상승한 효과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전년보다 2천만원 증가한 18억4천만원을 신고했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전년보다 6억1천만원 줄어든 34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부친이 재산을 고지 거부하면서 신고액이 줄었다.


사법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윤 관장으로, 전년 대비 9억1339만원 늘어 198억6994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81억8950만 원)과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65억1472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은 18억1058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억37만 원 늘었다. 2017년 취임한 김 대법원장이 당시 8억216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것과 비교하면 임기 중 재산이 2배 이상으로 많아진 것이다. 대법관 중에는 안철상 대법관의 재산이 74억589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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