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일대 일주일째 건조주의보 내려진 가운데 30일 낮 12시 47분께 산불 발생
산림청, 오후 2시 28분 산불대응 2단계 발령…헬기 17대, 장비 30대, 진화대원 185명 투입 진화中
30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해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산70 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30일 오후 2시 48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에서 100ha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이날 낮 12시 47분께 산불 발생 이후 산림 당국은 소방당국 등과 함께 헬기 17대, 장비 30대, 진화대원 등 18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이 난 화천군 일대에는 일주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초속 7.2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고, 화천군은 이날 오후 1시 26분쯤 입산을 자제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후 3시 15분쯤에는 중리와 신읍리, 풍산리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림청, 소방청과 지자체에서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와 군부대 피해를 방지하고 재난문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산불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는 한편 필요시 주민 대피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