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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태국인 5500만명 개인정보 확보"…태국 인구 약 80% 해당


입력 2023.04.01 13:59 수정 2023.04.01 14:00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이름,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포함…해커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글 올라와

뉴스 진행자 여럿 해커 협박 문자 받아…차이웃 장관 "내무부 관리 신분증 정보 유출 안 돼"

해킹 ⓒ게티이미지 뱅크

태국인 약 80%인 55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는 해커가 나타나 태국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콕포스트는 '9Near'라는 이름의 해커가 유출 정보를 거래하는 해커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브리치포럼에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포함한 태국인 5500만명의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해커는 '9Near.org' 웹사이트에 "당신의 조직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다고 생각하면 4월 5일 오후 4시까지 연락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출처와 해킹 방법을 알리고 모든 유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해커는 개인정보 확보 사실을 증명하려는 듯 여러 뉴스 진행자들에게도 협박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방송인 소라윳 수타사나친다는 자신의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담은 문자를 받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해커가 태국인 55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7000만 태국 인구의 약 78.57%에 해당하는 개인정보를 손에 넣은 셈이다.


차이웃 타나카마누선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내무부가 관리하는 신분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해외 계정인 웹사이트 '9Near.org'는 접속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사이트가 개인 정보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며 혼란을 야기했다"며 "관계 기관이 협의해 대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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