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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막은 인천 남동구 공무원 화제


입력 2023.04.07 14:53 수정 2023.04.07 14:53        김성웅 기자 (lyeksw53@dailian.co.kr)

빠른 판단·조치로 위기 모면…시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장 받아

자칫 아동학대로 이어질 뻔 했던 한 가정이 담당 공무원의 기지로 위기에서 벗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아동복지과 오현석 주무관은 최근 아동학대 피해 예방과 공공 대응 협업 등의 공로로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오 주무관은 지난 2월 만수3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린이가 집 밖으로 물건을 던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 집에는 두 명의 어린아이가 친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고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오 주무관은 부적절한 주거환경과 심한 양육 스트레스를 겪는 친모의 상태를 통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자칫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 주무관은 분리불안을 호소하는 친모를 상대로 오랜 설득 끝에 아이들을 친모와 분리하고 학대피해아동쉼터로 안전하게 보호 조치했다.


또 보호 조치된 아동이 가정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지원하고 친부모에게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한 상담도 연계했다.


오 주무관은 “당시 어린아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해 즉시 조치가 필요했다”며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자체 심의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 예방과 공공 대응 협업 등의 공로로 오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남동구 오현석 주무관ⓒ남동구 제공

김성웅 기자 (lyeksw5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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