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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입력 2023.04.18 17:54 수정 2023.04.18 18:01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정보 제공과 산업군별 맞춤형 지원 시행할 것”

“디지털 물류 도입 시 재고 파악 오류·비용↓”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이 1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DX 이그나이트, 현재가 된 미래 스마트 제조·물류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세계 각국이 첨단 제조 전략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DX 이그나이트, 현재가 된 미래 스마트 제조‧물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최근 주요국 중심의 첨단 제조 역량 강화 및 가치사슬 재편 정책 추진,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고령화 확대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제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축적된 제조 역량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무역협회가 진행한 국내외 제조·서비스업계 디지털 전환 실태 비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은 ‘제품 개발 및 공정 프로세스 혁신’을 향후 디지털 전환 계획의 1순위로 꼽았다”면서 “기업별 디지털 역량이 상이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무역협회는 스마트 제조 등 디지털 전환 정보 제공과 함께 기업의 개별 여건 및 산업군별 맞춤형 지원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연구단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제조기업의 DX 추진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국의 백악관 내 제조·산업 정책 전담 조직 설립, 중국의 기술 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한 R&D 강화, 일본 중요 물자 공급망 확보 및 첨단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경제 안전 보장 추진법 제정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가 현실화,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제조 혁신 추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기업 내 유보금 등 과도한 금융 자산 확보 보다는 신규 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지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제조 기업의 DX 추진 현황’ 발표를 통해 “기존 산업이 대부분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진입한 가운데, DX로 인해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기존 인력 교육 훈련을 통해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 마련 시급하다”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선도국과 비교해 기업의 소프트웨어(SW) 기술 도입 및 활용에 제약이 없도록 관련 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봉기 삼성 SDS 상무는 ‘제조업의 스마트 물류 혁신과 사례’ 발표에서 “전체 포워딩 중 디지털 기발 물류 데이터 트랙킹 및 AI를 접목한 디지털 포워딩 시장은 2021년 약 10% 수준에서 2026년까지 48%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물류가 도입되면 재고 파악 오류 감소, 운송 최적화 및 창고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화주의 판매 기회 손실은 65~70% 감소하고 재고는 35~70% 감소하는 등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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