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도 전기차 충전 '플러스DR 제도' 시행

한전-DR사-충전사, 플러스DR 확대 MOU 체결

왼쪽부터 백상진대표(티비유), 조형기대표(sk일렉링크) 이경숙 전력솔루션본부장(한전), 류준우 대표 (그리드위즈), 주형진 대표(차지비), 윤예찬 대표(스칼라데이터).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3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DR 사업자인 그리드위즈, 충전사업자인 SK일렉링크, 차지비, 스칼라데이터, 티비유와 '제주도 전기차충전 플러스DR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DR(Demand Response·수요 반응)이란 현재 전력량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기 사용자가 사용량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플러스DR 제도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이 전력 수요보다 많을 때 발전량을 낮추기 보다 이 시간에 전력 사용을 유도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 고객에게 할인 보상해주는 수요 반응 제도다.

이날 MOU를 통해 한전은 수요관리사업자와 충전사업자 간 플러스DR 정보를 중개하고, DR사업자는 제주도 충전기 수요자원 등록, 입찰 등의 자원을 관리한다. 충전사업자는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고객 안내, 요금할인 시행 등 플러스DR 정보 및 인프라 정보 실시간 연동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인 ChargeLink를 본격 활용해 DR사업자로부터 받은 낙찰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충전사업자에 전달하고 충전사업자는 충전요금 할인, 충전 예약기능 등을 통해 고객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유연성 자원 확보 및 출력제한을 완화시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민간 사업자는 신수익을 창출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