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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조성 공사 지연...산정호수 관광명소화 차질


입력 2023.05.03 17:15 수정 2023.05.03 17:27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지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포천시 대표적 관광지인 산정호수 주차장과 명성산 구간(1.9㎞)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포천시가 추진 중인 산정호수 관광명소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와 명성산 줄기의 모습.ⓒ포천시 제공


3일 포천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지주와 모노레일을 설치한 뒤 시공사 문제로 지난 2월 공사가 중단됐다.


사업자 측은 현재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6월쯤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에 준공될 전망이다.


사업자 측은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6월이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 언론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4월 민간사업자 ㈜신솔과 케이블카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650억 원을 들여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시작해 명성산 억새군락지까지 총거리 1.9㎞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것으로, 완공될 경우 캐빈 46대가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민간투자 230억 원을 유치해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주차장~명성산 구간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나라씨앤디와 체결했으나 2016년 11월 민자사업자 선정과정과 조망권 확보 문제로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다.


명성산은 정상 부근 15만㎡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매년 가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억새 군락지까지 가려면 명성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8분이면 충분하다.


산정호수 케이블카 공사 지연으로 2024년 산정호수 관광명소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케이블카 공사가 2026년 완공될 경우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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