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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우승 놓친 김민재와 나폴리, 원정서 축포 터트릴까


입력 2023.05.04 09:05 수정 2023.05.04 09: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확정 재도전

5일 우디네세 원정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우승 차지

핵심 수비수 김민재, 유럽 진출 후 첫 리그 타이틀 눈앞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민재. ⓒ AP=뉴시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나폴리가 다시 한 번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확정에 나선다.


나폴리는 오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부터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우디네세와 2022-23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32경기서 승점79(25승4무3패)를 챙긴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64)에 여유 있게 앞서며 조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나폴리는 직전 라운드서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패하는 바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리그 14위 살레르니타나와 비기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홈경기 승리로 안방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기 위해 기존 경기 일정까지 바꿨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대로 나폴리는 우디네세 원정서 우승을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4일 경기를 치른 라치오가 세리에A 33라운드 사수올로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나폴리는 TV를 지켜보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치오가 2-0 승리를 거두면서 나폴리가 직접 우승을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나폴리 선수들. ⓒ AP=뉴시스

공은 둥글지만 그래도 이번 라운드에서 나폴리가 우승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은 높다. 원정 경기이긴 하나 우디네세는 리그 13위로 나폴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면 이는 2020년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쾌거다.


올 시즌부터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또한 김민재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선수로 남게 된다.


이적 첫 시즌부터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나폴리의 리그 32경기 가운데 31경기에 선발로 나와 팀의 리그 최소 실점(22골)을 이끌고 있다. 세리에A 우승 타이틀이 더해진다면 그의 몸값은 더욱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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