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조은 등 JMS 간부 8명 기소한 검찰…정명석 범행장소 내부 첫 공개
금색 테두리 둘러진 파란색 침대…거실엔 대형 샹들리에, 내부 곳곳에 수석도
기소 간부 모두 '신앙스타' 출신, 정명석 성폭행 가담
수행 비서들, 성폭력 이뤄지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며 감시
여성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범행 장소가 공개됐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전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정명석의 범행에 가담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44·여)씨를 비롯한 JMS 간부 8명을 기소하며 정명석이 지냈던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침실에는 금색 테두리가 둘러진 파란색 침대가 놓여있다. 침대 오른쪽 문에는 흰색 커튼이 쳐져 있고, 의자도 하나 놓여있다. 한옥 스타일의 거실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설치돼 있었고, 내부 곳곳에 수석이 장식돼 있다.
이날 기소된 간부들은 모두 '신앙스타' 출신으로, 신앙스타를 뽑아 관리하면서 조직적으로 정명석의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스타는 JMS 내 '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으로 대부분 여신도로 구성됐다.
전국 JMS 교회에서 신앙스타 후보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정보를 정리해 교단 본부로 전달하면 김 씨가 대상자를 선정해 정명석과 독대 자리를 마련하고, 수행 비서들은 성폭력이 이뤄지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며 감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씨는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