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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까지 폭염·폭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입력 2023.05.15 00:27 수정 2023.05.15 00:27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운영…폭염 위기 경보 단계별 대응체게 마련

무더위쉼터 4200개 목표 운영…재가 장애인 5300가구, 정서 지원 서비스

'침수 예·경보제' 전국 최초 시행…풍수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1169곳 지정 운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시가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폭염 및 폭우 등 여름철 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발표한 '2023년 여름철 종합대책'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비롯해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 18개 과제의 세부 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위기 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평상시에는 상시 대비하다가 폭염 주의·경계 단계에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구성한다. 심각 단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릴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생활지원반과 전력수급안정대책·시설 관리 등을 맡는 에너지복구반도 신설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장애인, 저소득층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보다 확대한다.


무더위쉼터는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서 4200개를 목표로 운영한다. 평시에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지만,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휴일과 주말에도 운영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노인에게는 돌봄 인력이 평상시 안부를 확인한다. 폭염특보 시에는 격일로 전화·방문을 통해 안전을 살필 방침이다.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은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순찰하면서 대처한다. 쪽방촌은 특별대책반이 순찰하고 하루 1회 방문 간호한다.


상시 보호가 필요한 중증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중구와 서대문구가 동참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5개 전 자치구가 참여한다.


재가 장애인 5300가구에는 정서 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형 긴급복지의 하나로 전기료 체납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4인 기준 162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한다.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 생활지원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다. 강우 상황별로 3단계 비상근무를 한다.


시는 특히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미리 침수를 경고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폭우에 대비한다. 또 반지하에 거주하는 침수 재해약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 서비스도 추진한다.


풍수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은 학교·관공서 등 1169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수용 가능 이재민은 약 67만명이다.


침수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여름철 근로자의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중대재해감시단은 건설 공사장 2500여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 휴가철 인파가 모이는 유원시설 65곳, 공연장 438곳, 공원시설 107곳 등도 안전점검한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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