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지만”…낙폭 네 달 연속 줄어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7% 떨어지며 한 달 전(-0.78%)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한국부동산원

올해 들어 네 달 연속으로 주택 매매·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7% 떨어지며 한 달 전(-0.78%)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89%→-0.49%)을 비롯해 서울(-0.55%→-0.34%)과 지방(-0.69%→-0.45%) 등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주택가격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이뤄졌다. 지역별로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66%), 광진구(-0.59%), 성북구(-0.47%), 동대문구(-0.44%)가, 강남권에서는 금천구(-0.74%), 강서구(-0.66%), 구로구(-0.64%), 관악구(-0.38%) 등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한 달 전보다 그 폭이 줄어들었다.

경기(-0.63%)는 안산 단원구, 고양 일산서구, 군포시 외곽지역 및 구축 위주로, 인천(-0.29%)은 미추홀구와 부평구, 동구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0.47%, 서울 0.34% 떨어졌다. 연립주택은 전국이 0.28%, 서울이 0.32%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전국과 서울 각각 0,05%, 0.06%씩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하락하며 한 달 전(1.1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1.42%→-0.73%), 서울(-1.29%→-0.62%) 및 지방(-0.86%→-0.53%) 등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서울은 외곽지역 구축이나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전세가격이 내렸다.

경기(-0.83%)는 고양 일산서구, 오산시, 과천시 위주로, 인천(-0.63%)은 미추홀구, 부평구, 남동구 위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18% 내리며 한 달 전(-0.24%)보다 낙폭이 완화됐다. 경기침체 및 전세가격 하락 지속 등 영향으로 월세 거래 심리가 위축됐으나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자 일부 지역에서 월세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