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사태' 와중 이재명 수박 '와그작', 민주당 지지층 '와지끈'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분열 위기가 지지층을 둘러싼 갈등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김 의원을 적극 옹호하면서 당을 향한 국민적 시선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강성 지지층에 기댄 정치가 계속될 경우 실제로 당이 찢어질 수도 있단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8일 CBS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으로 계시는데 이원욱 의원이 의총 때 '이장 좀 그만두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 개딸들이 주로 활동하는 팬카페로 최근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두둔하고 있다.
실제로 개딸들은 '재명이네마을'에는 전날 민주당이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한 의원들 명단을 공유하고 이들을 향한 '좌표 찍기'와 문자·전화폭탄 공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개딸들은 전날 민주당이 공개한 징계안 발의에 김 의원과 '처럼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황운하·유정주·민병덕·최혜영 의원 등이 참여했단 사실에 더 분노하는 모양새다.
▲"노숙집회 추태, 무관용 엄벌"…與, 민노총 1박2일 도심 점령 사태에 격노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서울 도심 점거 1박2일 집회에 대해 "노숙 집회 추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건설노조는 앞서 지난 16~17일 노조 탄압 중단, 민노총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회동씨 유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도심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과정에서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쓰레기 100톤(t)을 발생시키는 등 일반 시민에게 큰 피해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민노총이 연이틀 대한민국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며 "세종대로 일대엔 이들이 남긴 술병·토사물·담배꽁초 등 쓰레기 100톤이 쌓이며 악취가 진동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건설노조의 이번 집회 역시 노동자 권익은 뒷전이었고, 정치 선동만이 난무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술판·고성방가·무단방뇨 등 각종 추태가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바쁘다 바빠'…윤대통령, 오늘부터 2박 3일 G7 히로시마 외교전 돌입
윤석열 대통령은 19~21일 2박 3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일본 등 6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등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회의는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 및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나뉘는데,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라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히로시마를 찾는 윤 대통령은 확대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을 포함해 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는 인도·브라질·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모로코·쿡제도 등 8개국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도쿄 정상회담과 지난 7일 서울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오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같은 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3번째로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