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민공분·궁금증 해소하지 않고…민주당 연결, 변명만 하게 해"
"송영길 때 '민주당 왜 자체 조사 하지 않나' 질문 없어…'꼼수탈당' 민형배 변명에도 12분 할애"
"민주당 정책 뒷받침해주기 위해 민주당 의원 조사 자료를 민주당 출신 작가가 소개…공정한가?"
"민주당, '대통령 방미' 관련 없는 사안들 빼라 주장…황당한 공영방송 편파보도 왜 눈감아야하나"
MBC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각종 사안들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나 궁금증은 해소하지 않고 민주당만 연결해 변명만 늘어놓게 하는 등 민주당 전용스피커로 몰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공영방송의 편파보도를 왜 눈감아야하는가?"라고 반문하고, 민주당과 연관된 사람이 단독으로 나와 정부 정책과 외교 성과를 비판하고 반대 의견은 전달하지 않는 식의 편파방송은 이번 계기로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9일 제3노조는 'MBC라디오 편파방송 이 정도 일줄이야…민주당 사유화 심각하다!'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송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누가 봐도 민주당 조사와 검찰 조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탈당쇼'이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MBC라디오는 제3자나 반대당 인사를 패널로 불러 국민의 공분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식으로 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민주당 최고위원을 단독으로 연결해 이 사안을 변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방송에서 서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가 탈당했어도 책임을 진다고 했고, 검찰은 아직 부르지도 않았다. 또 빨리 검찰이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했으니 많은 부분이 정리가 되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며 "진행자가 이성만, 윤관석 의원의 경우도 탈당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니 '송 전 대표가 이야기했으니 여기에 맞춰서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라고 답변했다. 자진 탈당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이후 결국 두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따라 자진탈당 해 민주당의 자체 조사를 피해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당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해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인데, '민주당은 왜 자체 조사를 하지 않으려 하는가?'와 같은 질문은 전혀 없었다. 이 정도 되면 민주당이 MBC라디오를 '전용스피커'로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MBC 시선집중의 편파 방송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4월 28일에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처리를 위하여 이른바 '꼼수 탈당을 했다가 복당한 민주당 민형배 의원을 직접 불러 변명의 기회를 무려 12분이나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헌법재판소에서 절차적 하자를 언급했던 문제의 주인공을 라디오 방송에 초대해 진행자가 부드러운 어조로 '의원님 스스로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에 민 의원은 '불가피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대신 밝혀주었다'는 식의 변명을 늘어놓았고,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유린한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참으로 뻔뻔스러운 12분이었다. 꼼수탈당과 복당에 대한 언론인의 매서운 질타가 필요한 사안이었으나 이 방송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정도면 '민주당 변명 방송'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제3노조는 "지난 4월 26일에는 민주당 진선미 의원 비서관 출신인 황두영 작가가 출연해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정부 부처로부터 받은 '2022년도 연차 휴가 사용 현황'을 통해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던 고용부, 연차사용 꼴찌'라는 내용을 언급했다. 정부의 고용유연화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민주당에서 작심하고 정부부처의 연차휴가내역을 조사하여 연차 사용율이 가장 낮은 부처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자료를 근거로 한 방송이였다"며 "그러나 이 방송에서는 왜 고용노동부의 연차사용률이 낮은지는 정작 설명하지 못했고, 18개 부처 평균 연차 미사용 비율이 31.7%로 일반기업의 연차사용률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의 정책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민주당 의원이 조사한 자료를 민주당 의원 비서관 출신의 작가가 출연해 소개해주는 보도를 반대 입장의 청취자가 들으면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MBC노동조합이 대통령 방미기간 MBC라디오의 편파적인 패널과 아이템 선정에 대해 비판한 성명에 대해 '대통령 방미'와 관련 없는 사안들은 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처럼 황당하기 짝이 없는 공영방송의 편파보도를 왜 눈감아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제발 민주당과 연관된 사람이 단독으로 나와 정부 정책과 외교 성과를 비판하고 반대 의견은 전달하지 않는 식의 편파방송은 이번 계기로 전면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