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프랑스 2-1로 완파
주장 이승원 1골-1도움 맹활약
김은중호가 우승 후보 프랑스를 잡아내며 대이변을 일으키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최대 조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묶인 한국은 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프랑스를, 그것도 우승후보들도 승리가 쉽지 않다는 대회 첫 경기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한국은 프랑스와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4패로 밀리고 있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는 프랑스에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만 두 차례(1997년 2-4 패, 2011년 1-3 패)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졌다.
하지만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서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리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에선 다소 밀렸지만 1골-1도움을 기록한 주장 이승원(강원)의 활약을 앞세워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FIFA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이후 FIFA는 “한국이 충격적인 승리를 가져갔다”며 “프랑스의 시작이 좋았지만 한국의 압박에 말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랑스는 주장 비르지니우스의 지휘 아래 공격했지만, 한국이 끝내 승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