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아리랑 송구' 강백호, 사과문 게재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입력 2023.05.23 18:17 수정 2023.05.23 18: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강백호 ⓒ KT위즈

강백호(24·KT 위즈)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백호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사과 말씀드린다.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도 알고 있다"며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성적과 그런 안일한 플레이 하나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8일 LG트윈스전에서 나왔다. KT가 3-2 앞선 가운데 5회말 무사 1루에서 LG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루 주자 박해민은 3루까지 내달렸다. 3루에서 멈출 것 같았던 박해민은 우익수 강백호가 2루수를 향해 느리게 송구하는 틈을 타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강백호의 안일한 플레이와 박해민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1점을 내준 KT는 5회말 무려 6실점하며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꼴찌로 주저앉아 있는 KT가 무기력하게 패하자 강백호를 향한 질타는 더욱 거세졌다.


강백호가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은 것은 올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아웃 돼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야구팬들은 강백호의 세리머니 주루사를 놓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2023 KBO리그 개막 후 다시 힘든 상황에 놓인 강백호는 "우리 팀이 더 반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내 플레이에 모든 분들이 만족하실 수는 없겠지만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자랑스럽게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