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계모인 박상아 씨에게 주식을 가압류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우원 씨의 친모가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우원 씨의 친모인 최정애 씨는 6일 페이스북에 여러분 제 아들 전우원을 도와주세요! 저와 우원이는 아무런 힘이 없어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라며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최 씨는 "우원이가 '지난번에 죽었으면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 '죽었으면 좋았을걸' 하며 울며 나가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전재용, 박상아 씨가 우원이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학비를 못 내주니 학교를 그만두라며 애를 우울증 걸리게 만들더니 신용불량자까지 만들어 긴 세월을 고통받게 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우원 씨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번 했다는 것.
앞서 우원 씨는 아버지 전재용 씨 회사인 비엘에셋과 관련해 경기 오산시에 세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씨는 가압류 신청과 관련해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전재용 씨가 애들 할아버지 비서였던 손삼수 씨 회사 웨어밸리라는 비상장 주식을 사 놓은 게 있었다"며 "2019년에 전재용 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전우원이 가진) 주식을 박상아 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고 했다.
이어 "우원이는 재산 욕심 없으니 다 가져가고 아무 잘못 없이 아빠 때문에 신용불량자 된 것만 풀어달라고 부탁했다"며 "'반드시 해주겠다' 해놓고 이때까지 해결을 안 해줬다"고 주장했다.
최 씨에 따르면 해결되지 않은 신용불량자 문제로 우원 씨는 2주 전 모아둔 돈으로 세금 6000만원을 울면서 갚았다고.
또 "주식 양도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 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내용을 거짓으로 꾸며 서류에 도장 찍게 했다"라고도 했다.
최 씨는 "우원이는 돈 욕심이 없기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이 주식을 다 가져가라고 서류를 써주고 싶은데, 써준 뒤에도 악용해서 딴소리하며 4억8000만원을 더 내놓으라고 하든지 이차적인 피해를 줄까 봐 너무 두려워한다"며 "우원이가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고 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끝으로 "우원이도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눈물만 나고 잠을 잘 수 없다. 우원이가 식사도 거의 못 한 지 오래됐다. 저도 전재용씨 덕분에 암에 두 번 걸렸다"며 "저희는 비싼 변호사 쓸 능력이 없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도와주실 변호사님 안 계실까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저희 모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