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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 박상아가 우리 아들을 그렇게…" 전우원 친모 호소


입력 2023.06.09 05:17 수정 2023.06.09 05: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계모인 박상아 씨에게 주식을 가압류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우원 씨의 친모가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데일리안

우원 씨의 친모인 최정애 씨는 6일 페이스북에 여러분 제 아들 전우원을 도와주세요! 저와 우원이는 아무런 힘이 없어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라며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최 씨는 "우원이가 '지난번에 죽었으면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 '죽었으면 좋았을걸' 하며 울며 나가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전재용, 박상아 씨가 우원이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학비를 못 내주니 학교를 그만두라며 애를 우울증 걸리게 만들더니 신용불량자까지 만들어 긴 세월을 고통받게 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우원 씨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번 했다는 것.


앞서 우원 씨는 아버지 전재용 씨 회사인 비엘에셋과 관련해 경기 오산시에 세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씨는 가압류 신청과 관련해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전재용 씨가 애들 할아버지 비서였던 손삼수 씨 회사 웨어밸리라는 비상장 주식을 사 놓은 게 있었다"며 "2019년에 전재용 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전우원이 가진) 주식을 박상아 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고 했다.


이어 "우원이는 재산 욕심 없으니 다 가져가고 아무 잘못 없이 아빠 때문에 신용불량자 된 것만 풀어달라고 부탁했다"며 "'반드시 해주겠다' 해놓고 이때까지 해결을 안 해줬다"고 주장했다.


최 씨에 따르면 해결되지 않은 신용불량자 문제로 우원 씨는 2주 전 모아둔 돈으로 세금 6000만원을 울면서 갚았다고.


또 "주식 양도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 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내용을 거짓으로 꾸며 서류에 도장 찍게 했다"라고도 했다.


최 씨는 "우원이는 돈 욕심이 없기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이 주식을 다 가져가라고 서류를 써주고 싶은데, 써준 뒤에도 악용해서 딴소리하며 4억8000만원을 더 내놓으라고 하든지 이차적인 피해를 줄까 봐 너무 두려워한다"며 "우원이가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고 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끝으로 "우원이도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눈물만 나고 잠을 잘 수 없다. 우원이가 식사도 거의 못 한 지 오래됐다. 저도 전재용씨 덕분에 암에 두 번 걸렸다"며 "저희는 비싼 변호사 쓸 능력이 없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도와주실 변호사님 안 계실까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저희 모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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