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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영권 이어 경원도 이탈, 클린스만호 수비라인 시험대


입력 2023.06.15 06:00 수정 2023.06.15 06: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표팀 부동의 ‘중앙 수비라인’ 김민재와 김영권 없이 6월 A매치 소화

유럽파 박지수 중심으로 꾸려질 중앙 수비 조합, 경험 부족 우려

유럽파 박지수. ⓒ 대한축구협회

6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 A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주전 중앙 수비수 듀오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현대)이 이번 6월 소집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6월 군사훈련 일정으로, 김영권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서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를 대신해 출전했던 권경원(감바오사카)도 최근 일본 J리그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소집 명단서 제외됐다.


여기에 수비라인 앞에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홀딩’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부상,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산둥타이산)는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6월 A매치 소집에 합류한 중앙 수비 자원 가운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멤버는 단 한 명도 없다.


이에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카타르에 가지 못한 유럽파 박지수(포르티모넨스)를 중심으로 중앙 수비라인이 꾸려질 전망이다.


훈련 중인 수비수 김주성. ⓒ 대한축구협회

다만 6월에 소집된 중앙 수비 자원 대부분이 경험이 많지 않다. 그나마 대표팀 경력이 4년이 넘는 박지수도 A매치 출전 기록이 14경기에 불과하다. 정승현(울산현대)이 11경기, 김주성(FC서울)이 1경기씩을 뛰었고,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은 출전 경험이 전무하다.


지난 3월 공식전을 치른 클린스만호는 안 그래도 수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 당시 김민재와 김영권 등 베스트 전력이 나섰지만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2골씩 헌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월 클린스만호 수비는 3월보다 더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6월에 상대하는 페루, 엘살바도르는 3월에 격돌했던 콜롬비아, 우루과이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져 기존 선수들도 부담은 덜하다.


대표팀 주전 자원 2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악재 속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승이 걸려 있는 이번 6월 A매치서 어떤 묘책을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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