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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민주당서 '엑소더스' 43.8% → 37.9%…국민의힘에 역전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15 07:00 수정 2023.06.15 07: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與 41.5% vs 野 37.3%

총선 투표 정당은 與 37.6% vs 野 4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던 30대가 대거 이탈했다. 직전 조사 대비 5.9%p 하락하면서 국민의힘에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로 인해 청년들이 일시적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6월 1일)대비 0.2%p 내린 4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1.9%p 오른 37.3%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6.3%p에서 4.2%p로 좁혀졌다. 이 밖에 정의당 3.5%, 기타 정당 3.1%, 없음 14.2%, 잘 모름 0.5%로 각각 집계됐다.


與 30대 30.0% → 38.9%…野는 5.9%p 하락
野, 20대서는 6%p 회복한 40.0%…與는 38.9%
지역별론 경기인천·호남 제외 모든 곳서 與 우세
정당 지지도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30대의 지지율이다. 민주당의 30대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43.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5.9%p 하락한 37.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의 30대 지지율은 30.0%에서 38.9%로 크게 올라 민주당을 역전했다.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많이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 조사에서 34.0%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0%p 오른 40.0%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20대 지지율은 41.5%에서 38.9%로 하락했다.


다른 연령층의 지지율은 △40대 '국민의힘 30.4%, 민주당 48.2%' △50대 '국민의힘 35.4%, 민주당 44.1%' △60대 이상 '국민의힘 54.4%, 민주당 24.8%'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국민의힘은 경기·인천과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민주당에 우세했다. 특히 충청권과 TK(대구·경북)에서는 과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권역별 양당 지지율은 △서울 '국민의힘 40.6%, 민주당 33.2%' △경기·인천 '국민의힘 35.9%, 민주당 43.7%'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50.5%, 민주당 34.7%'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8.9%, 민주당 48.5%' △대구·경북 '국민의힘 51.1%, 민주당 27.2%'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8.0%, 민주당 32.4%' △강원·제주 '국민의힘 48.1%, 민주당 27.8%'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41%대로 지난 조사 대비 동일한 반면, 민주당은 37.3%로 지난조사(35.4%) 1.9%p 상승으로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2030세대의 정당 지지율은 불안정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양당의 2030세대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
與, 충청·TK·강원제주 우세
野, 수도권·호남·PK서 앞서
내년 총선,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나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세했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7.6%로, 지난 조사보다 1.3%p 낮아졌다.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2%로 3.5%p 올랐다. 정당 지지율과 비교한다면 국민의힘은 다소 낮았고, 민주당은 다소 높았다.


이밖에 정의당은 2.2%, 무소속은 3.6%, 기타 정당은 3.2%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에 우세했다. 특히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국민의힘 30.0%, 민주당 49.2%' △30대 '국민의힘 33.3%, 민주당 43.5%' △40대 '국민의힘 30.1%, 민주당 55.1%' △50대 '국민의힘 33.0%, 민주당 47.5%' △60대 이상 '국민의힘 51.2%, 민주당 27.0%'다.


권역별로는 국민의힘 후보는 충청권과 TK,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에 우세했고, 민주당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PK(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권역별 양당 지역구 후보 선호도는 △서울 '국민의힘 38.8%, 민주당 42.2%' △경기·인천 '국민의힘 34.7%, 민주당 48.4%'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41.4%, 민주당 32.7%'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9.8%, 민주당 42.0%' △대구·경북 '국민의힘 41.4%, 민주당 31.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1.9%, 민주당 44.5%' △강원·제주 '국민의힘 39.2%, 민주당 35.4%'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현재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데 내년 총선 후보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비율이 높은 건, 권력을 잡은 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선거전에는 항상 '여당견제론'이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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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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