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32·수원FC)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지소연은 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매주 월드컵의 열기가 느껴진다. 소집한 지 2주 정도 지났다. 고강도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담금질에 한창이다.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53위)와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엔트리(23명)를 확정,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피피랭킹 17위 한국은 H조에서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을 상대한다.
강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벨 감독은 폭염 속에도 고강도 훈련을 이어갔다.
이에 지소연은 "더운 날씨에서 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 월드컵은 더 힘들다. (모두들)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분위기도 좋고 감독님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FC위민에서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지소연은 “유럽 선수들은 강하고 빠르다. 피지컬도 좋다. 고강도 압박이 필요하다. 많이 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콜롬비아도 체격이 좋은 팀이다. 라미레즈 등 3~4명이 위협적이다. 한 명으로 막기 어렵다. 체력적으로 괴롭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강도 훈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2015 캐나다월드컵, 2019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는 지소연은 "프랑스월드컵 때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며 "아직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골만 있다. 필드골을 넣고 싶다. 멋진 골에 대한 욕심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