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비교하며 조롱한 댓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까지 언급했다.
5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 노래 글에 '정유라가 보면 노래도 잘해서 열폭(열등감 폭발)하겠다'는 댓글"이라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이 고소하라고 캡처해서 보내주는데 껄껄, 저 선화예중 성악과 나왔다"라고 적었다.
이어 "말이 좋아서 그만두고 승마를 했을 뿐"이라며 "일단 '양산귀신'보다는 확실히 내가 노래 잘한다"고 덧붙였다. 조 씨가 언급한 양산귀신은 경희대 성악과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앞서 조 씨는 국내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닝'이라는 이름으로 3분 20초가 조금 넘는 분량의 곡 '내 고양이'를 발매했다. 그는 "소소한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님과 동요 작업 한 개 해봤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조 씨는 "어머니의 유죄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성하고 있다"며 "법원이 의전원 입학과 의사 면허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려도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다음 달 10일 고려대를 상대로 제기한 '입학 취소 처분 무효 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2월 조 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