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해보면 안다” 식음료업계, 색다른 브랜드 경험으로 소비자 교감 확대


입력 2023.07.09 08:14 수정 2023.07.09 08:14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오감으로 경험하며 브랜드 친밀도 향상시키는 ‘경험 마케팅’ 인기

ⓒ할리스

최근 식음료업계가 특색 있는 ‘경험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 품질이 상향평준화되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대인 만큼,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은 제품에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깊은 교감을 끌어낼 수 있다.


스페셜티 원두 블렌드를 출시하며 전용 머그를 제공해 특별한 커피 경험을 선사하는 할리스부터 요리에 초점을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오뚜기 등 식음료업계는 이색 경험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달 23일 스페셜티 원두를 배합한 신규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출시했다.


할리스 매장에서 블랙아리아를 즐기는 고객은 고급스러운 전용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는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다.


블랙아리아 전용 머그는 고객이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을 온전히 즐기는 것은 물론 색다른 감성과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리아의 서정적인 선율이 연상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묵직한 무게감과 편안한 그립감의 도자기 머그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할리스 크라운이 새겨진 뚜껑을 같이 제작해 커피의 향과 맛이 오래 유지돼 소비자가 최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할리스 블랙아리아는 내추럴 가공 방식의 스페셜티 등급 에티오피아 생두와 콜롬비아 생두를 배합해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의 달콤 상큼함과 화사한 꽃 향미, 과일의 풍부한 단맛이 특징인 프리미엄 커피다.


블렌딩의 매력적인 풍미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블랙아리아 아메리카노’와 우유와 만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 ‘블랙아리아 딥라떼’ 2가지로 즐길 수 있다. 레귤러 사이즈는 화이트 머그에, 그란데 사이즈는 블루 머그에 제공된다.


할리스 관계자는 “스페셜티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선택한 고객에게 할리스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전용 머그를 제작했다”며 “고객들도 고급스러운 머그잔 덕분에 커피 맛뿐 아니라 커피를 즐기는 시간과 분위기까지 특별해진다며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도 할리스를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뚜기는 제품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장 견학, 체험관 운영, ‘요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구성으로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오뚜기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풍공장 견학을 재개했다. 공장 견학은 제품 생산 과정을 소비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의 안전성·신뢰도를 높인다.


지난 4월에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 내 오뚜기 체험관을 새단장하고, '쿠킹스쿨'과 '라면연구센터'를 조성했다.


또한 지난해 오뚜기는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무료로 온·오프라인 쿠킹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오키친스튜디오를 선보였다.


단순히 먹거리를 구입하는 것을 넘어 요리하고, 먹고, 나누며 식문화 자체를 즐기는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오키친스튜디오의 쿠킹 클래스는 ▲스페셜티 키친 ▲메이트 키친 ▲오랜만 키친 ▲페어링 키친 ▲커뮤니티 키친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를 접목해 일상에 함께하는 챌린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림은 소비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7월까지 ‘2023 탄탄루틴챌린지 2기’를 진행하고 있다. 탄탄루틴챌린지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루틴 만들기를 응원하고자 하림이 저지방·고단백 닭가슴살과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림 임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탄탄루틴챌린지는 높은 만족도와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으며, 올해는 범위를 소비자까지 확대해 총 40명이 하림 탄탄루틴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오프라인 경험 극대화를 위해 단순 브랜딩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아닌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콘셉트의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8일 치마카세와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인 ‘교촌필방’을 오픈했다.


교촌필방은 교촌의 조리방식인 붓질을 모티브로 한 총 120평 규모의 직영점으로 숨겨진 공간을 의미하는 ‘스피크이지 치맥 바’(Speakeasy ChiMac Bar) 스타일로 간판 없이 독특한 공간적 경험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